기상청 자료를 토대로 하는 올해 궁궐과 왕릉의 봄꽃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3일 정도 이르고 지난해보다는 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창덕궁 관람지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단에 자생하는 생강나무가 오는 18일경 꽃망울을 터트려 가장 먼저 봄꽃 소식을 알리고, 이어 경복궁 흥례문 어구(御溝)와 창덕궁 낙선재 매화, 경복궁 경회루와 덕수궁 벚꽃이 잇따라 핀다.
왕릉에서는 세종대왕릉과 정릉 산책길의 진달래, 서오릉과 홍릉의 산벚꽃이 3월 말부터 차례로 화사한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봄꽃 절정 시기는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되므로 개화일로부터 일주일 전후에 궁궐과 왕릉을 방문하면 아름다운 봄꽃의 풍경과 향기를 즐길 수 있다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