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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관광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관리자 2014-08-14 조회수 78,293

울산 관광 선도할 전문인력 양성을 
울산매일 7월21일자 19면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2월 현재 334개소의 관광사업체가 울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334개소라는 숫자는 서울(7,292), 부산(1,539), 대구(759), 인천(692), 광주(560), 대전(578) 특별·광역시급 다른 도시와 비교했을 때 최소 숫자이다. 울산이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굳히다보니 관광산업과 같은 시민들의 삶을 여유롭게 하는데 일조하는 분야에 대한 투자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울산은 지난 민선 3기인 2004년부터 태화강변에서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언하며, 환경오염의 대표 사례였던 태화강을 생태하천으로 변모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킨 훌륭한 사례가 있다. 공업도시와 산업도시라는 이미지로 알려졌던 울산이 생태관광도시로 선정된 점은 울산 이외의 사람들에게는 놀라운 결과였다. 이렇게 잘 만들어진 관광인프라를 관리하려면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울산에는 관광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곳이 얼마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을 살펴본 결과, 울산에는 관광과 관련한 전공이나 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고등학교가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와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 2곳, 대학은 울산과학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울산지역대학 관광학과 2곳을 포함하여, 총 4곳이다. 이 중 울산여자상업고등학교는 2014년 2월 졸업자의 경우 대학 진학률 36.7%, 취업률(동일·비동일 포함) 43%였고, 울산생활과학고등학교는 동일전공의 진학률 29.0%, 비동일전공 진학률 26.8%, 취업률이 44.2%였다. 울산 출신 고등학생들의 동일계 진학률이 29%를 넘고 있는데 울산과학대학교 호텔조리과의 정원은 90명이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는 졸업예정자보다는 졸업자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은 학교라는 특수한 상황을 볼 때 울산에서 관광 관련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울산의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진학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대학 진학의 경우 ‘관광 관련 인재의 지역 외 유출’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울산 내 호텔 취업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지역의 모 호텔 인사팀장과 인터뷰한 결과 하계 방학과 동계 방학을 이용하여 실습하는 학생들은 있지만 취업까지 한 사례는 없다고 했다. 오히려 부산관광고등학교 졸업자는 고졸이지만 취업하여 열심히 근무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도 업무 능력에 대해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 호텔에 울산출신 고교 졸업생은 없지만 울산과학대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근무하고 있다고 답하였는데, 이 점은 졸업 후 울산과학대학교에 진학하면 울산의 호텔에 취업할 수 있다고 해석된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관광학과를 졸업한 학생들 중 2014년에 신규로 울산의 문화관광해설사가 된 관광학과 졸업생은 단 1명뿐이고, 타 전공 졸업자는 중문과 1명, 영문과 1명, 교육과 1명이었다. 이들이 포함된 13명의 신규 해설사들이 7월 1일부터 기존 36명의 해설사들과 함께 대왕암공원 및 시청 홍보관과 같은 울산의 대표 관광지에서 울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울산 관광 전반에 대한 스토리텔러로 활동하고 있다.
관광통역안내사의 경우 울산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부족하여 올해로 3년째가 되는 세계알프스관광도시협의회 개최 시 중국어 가이드를 부산에서 활동 중인 관광통역안내사로 초빙해야 할 정도로 기반이 허약한 실정이다.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울산에서 태어나 울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였거나, 울산의 고등학교에서 관광을 전공하고 동일계열의 타 지역 대학교에서 관광을 전공한 뒤 울산의 관광 발전을 위해 울산의 관광사업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인력은 많이 부족하다. 2013년 7월 울산시, 울산시 관광협회와 울산과학대학교 간 관광전문인력 양성에 관한 관산학 협약식을 체결하면서, 관광전문인력이 매년 양성될 것으로 기대하였으나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2015년에 비즈니스호텔 2곳이 완공되고, 국립산업기술박물관과 울산전시컨벤션센터가 들어서면 MICE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전문인력의 수요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지금과 같은 상황이라면 타 지역 출신자들이 대거 취업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울산과학대학교, 울산대학교 및 울산대학교 대학원 등에서 관광 관련 전공자가 체계적으로 배출되어야 한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시점에서 대학 내에 새로운 전공을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관광과 인접한 전공이나 학과에서 관광 전공교수를 초빙해 관광을 연계전공으로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

편집 : 2014-07-20 16:36:31 ( 김경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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