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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서 가로수길로…‘휴(休)ㆍ미(美)ㆍ락(樂)’ 즐기는 요우커 는다

관리자 2015-02-17 조회수 78,493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 연휴(18~24일)을 앞두고 12만6000명의 요우커(游客ㆍ중국인 관광객)가 몰려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요우커들의 관광, 쇼핑 패턴이 달라지고 있어 주목된다.

명동 등 특정 지역에만 몰려 ‘묻지마 쇼핑’, ‘싹쓸이 쇼핑’을 하던 것은 이제 옛말이 됐다. 인터넷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가로수길, 경리단길과 같은 서울 내 새로운 관광 명소를 찾는가 하면 사전에 쇼핑 정보를 충분히 확인하는 ‘똑똑한’ 요우커들이 늘고 있는 것.

특히 관광객들로 붐비는 명동을 벗어나 독특한 편집숍이나 팝업스토어가 많은 가로수길로 요우커들이 몰리면서 강북에 쏠려 있던 요우커 관광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요우커 돌풍의 가장 큰 수혜주인 화장품 업계도 마찬가지다.

과거 중ㆍ고가에 해당하는 한국 내셔널 브랜드 화장품을 싹쓸이하다시피 바구니에 담던 요우커들은 이제 유명 연예인이 사용했다고 소문난 제품이나, 잡지에 게재된 제품 등을 직접 문의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관계자는 “과거 요우커들은 브랜드의 베스트셀러나 선물용으로 좋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었는데,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이 사용한다고 소문난 제품이나 잡지에 게재된 제품 등을 직접 찾아와 문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패션, 뷰티쇼핑 위주의 관광 코스도 달라졌다. 맛과 멋을 동시에 찾는 이른바 ‘휴ㆍ미ㆍ락’을 즐기는 요우커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이태원 경리단길이 숨은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경리단길은 남산과 가까운 지리적 잇점까지 더해져 앞으로 요우커의 발길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발맞춰 국내 유통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최근 오픈한 롯데월드몰은 브랜드 선정 단계부터 요우커를 제1 타깃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강남 지역을 주로 찾는 요우커의 쇼핑 리스트 1순위에 해당하는 럭셔리 시계와 보석 브랜드를 총집결시켰다.

한국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휴미락 체험형 관광ㆍ쇼핑을 즐기는 요우커들 덕분에 노량진 수산시장도 때아닌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노량진 수산시장에는 때 아닌 중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춘절 연휴기간동안 요우커 12만6000명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약 9만7000명이 한국을 방문했던 것에 비해 약 30% 정도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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