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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잡아라” 렌터카 업계 제주공략 본격화

관리자 2015-02-16 조회수 77,846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렌터카 업계가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 운전 허용을 앞두고 본격 공략에 나섰다.

제주특별법 개정안에 포함된 ‘90일 이내 단기체류 외국(중국인 등) 관광객에 대한 운전 허용’ 특례가 국회 통과를 앞두면서 중국인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자국 면허증만 있으면 제주도 지역에서 렌터카 운전대를 잡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도로교통에 관한 국제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 등지에서 온 외국 관광객은 국제운전면허를 발급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외국운전면허증으로 국내운전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이르면 올 여름께 이 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사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렌터카 1위인 kt금호렌터카가 가장 발빠르다. 지난해 5월 제주지점을 새단장하고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했다. 또 중문 내비게이션과 전자계약서의 중국어 버전을 준비 중이다. 중국어 전용 홈페이지 개설은 물론 중국어 대여 리플랫과 안내책자도 만들고 있다.

kt렌터카 관계자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대만, 홍콩 등(제네바협약 가입국으로 국내 운전 가능) 중화권 제주 관광객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법안 시행 즉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kt금호렌터카 전체 순수 단기렌터카 시장 매출 중 제주지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5%로 가장 많다.

AJ렌터카도 단체관광 중심인 중국인 여행패턴을 개별관광으로 유도하는 방안을 중국인 대상 여행사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개별관광객의 렌터카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또 약관과 계약서 외국어 버전을 영문에 이어 중국어로 준비하고 있다.

AJ렌터카의 제주지역 매출 비중은 자사 단기렌터카 시장의 30%(비수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주도가 렌터카 최대 격전지인 만큼 중국인 관광객 운전이 허용되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며 “아직 단체 관광객이 많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개별 관광객도 꾸준이 늘고 있어 시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86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58% 폭증한 것으로, 전체 해외 관광객 중 86%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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